축구 가이드
전 세계에서 최고의 보급률과 경제적 영향력을 자랑하며, 인기로는 따라올 종목이 없는 스포츠다. 최고 권위 대회인 FIFA 월드컵 개막 시기가 되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특히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나라들은 더더욱 축제 분위기로 뒤덮인다. 그 외에도 A매치라고 불리는 국가대표팀 간의 평가전 역시 2주 간의 A매치 기간을 정해 놓고 전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그 경기들은 그 시점에 해당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가 된다.
다른 종목의 친선 경기는 대부분 케이블로 중계하거나 아예 중계가 없지만, 유독 축구 A매치는 무조건 지상파 중계인 것만 봐도 축구의 인기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거의 예외가 없다. 아무리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라도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 리그가 존재하며, 프로 리그가 없어도 세미프로 리그 정도는 있는 나라가 대다수다.
국제축구연맹인 FIFA 가입국이 UN 가입국보다 많다고 하지만, 이건 그냥 FIFA에 가입된 '축구협회'가 많은 것이다. 나라는 하나인데 협회를 본토에 4개나 두고, 나머지 식민지를 각자 따로 FIFA에 밀어넣은 영국이나 덴마크 처럼 본국과 따로 가입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가 UN에 가입하고 모든 축구협회가 FIFA에 가입을 하면, FIFA 가입국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으로 UN에 가입한 국가는 대부분 FIFA에도 가입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축구 규칙
축구의 규칙은 매우 단순하다. 물론 축구 규칙집 자체야 다른 구기종목만큼 길고 자세하겠지만, 단순하다는 뜻은 핸드볼과 오프사이드 정도만 지키면(이것도 다른 구기 종목에서 숙지해야 하는 각종 바이얼레이션과 비교하면 양반이다) 딱히 모르거나 틀리게 진행하더라도 경기 양상이 엄청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초심자의 관전이나 입문이 쉬우며, 초심자가 축구의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에서는 과감하게 다 생략하고 다음 몇 줄만 익혀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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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박스 안의 골키퍼를 제외하곤 손이 아닌 다른 신체부위로 공을 터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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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몸싸움은 가능하지만 폭행 등 일반적인 구기 종목에서 금지되는 사항은 당연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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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플레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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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항을 어기면 프리킥. 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측이 파울을 하면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심각한 반칙의 경우 경고(옐로카드), 퇴장(레드카드)도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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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외곽선을 넘거나 골이 들어가면 적절한 해당 규칙을 통해 다시 공을 필드로 넣는다. 골 킥, 코너킥, 스로인, 킥오프 등.

대한민국 축구 역사
대한민국은 아시아 축구 강국이고 자국에서 개최한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대규모 거리 응원 문화도 생겨났다. 또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3개 지상파 방송사들이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내하며 월드컵 중계권을 사서 시청률 경쟁을 하고 있다. 심지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FIFA가 응원 함성을 측정한 결과 대한민국이 1위로 기록되었다.
1980년대에는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00년대에는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명성을 떨쳤고, 이후 2010년대에 이어서 현재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며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는 1983년에 슈퍼 리그로 출범하면서 지금까지도 프로 리그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리그이기도 하다. 국제 대회의 경우,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본선 진출로 첫 월드컵 진출 이후 오랫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 실패하다가 32년 만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그 이후 연속으로 월드컵에 본선 진출에 성공하다가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선 4강 신화라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로도 계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현재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이며 월드컵 연속 본선 진출 최다 기록 10회 와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본선 진출 최다 기록 11회 를 모두 갖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축구는 직접 하는 생활 스포츠로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선정되고 있다.

축구 경기시간
정규 시간은 90분이며 전, 후반으로 나눠 각각 45분으로 진행된다. 축구는 다른 시간제 구기종목과 차이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간은 계속 흐른다는 것이고 둘째는 각 피리어드의 종료는 심판의 재량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 특성이 합쳐져 전, 후반의 45분이 각각 끝나면 경기 도중의 반칙, 선수들의 부상이나 교체 등으로 인해 소모된 시간을 계산하여 몇 분 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
예전에는 주심이 마음대로 추가시간을 결정했으나, 최근에는 기록원이 이를 결정하며 다만 추가시간 도중 경기에서 추가시간을 부여할 여지가 생기면 주심에게 약간의 재량이 주어진다. 최근 도입된 VAR 판독이 있다면 의무적으로 3분이 추가된다. 일반적으로는 5분 내외로 주어지는 편. 전후반 사이의 휴식 시간은 15분이다.
여름철 혹서기에는 주심의 재량에 의해 전후반 각 25분에서 30분경에 선수들에게 3분 동안 몸을 식히고 물을 마시는 쿨링 브레이크가 선언되기도 한다. 당연히 쿨링 브레이크로 소모된 시간만큼 추가시간이 주어진다.

선수교체 룰
피파 주관의 모든 공식 대회에서 선수 교체는 아주 오랫동안 3명만 가능했지만 2022년 7월 1일부터 확대되어 현재는 5명까지 할 수 있다. 경기장으로 나온 선수를 도로 빼는 것은 가능하지만 벤치로 들어간 선수를 재 투입 할 수는 없다.
2016년 6월 1일부터는 3명을 다 교체하고 나서도 연장전에 들어가면 1명을 더 교체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교체인원을 더 늘리는 말도 있지만 FIFA가 규칙 개정에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서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친선경기에서는 양 팀 합의 하에 교체 가능 인원을 추가할 수 있으나, 한 팀에서 7명 이상을 교체하면 피파에서 공식경기로 인정하지 않는다.
교체 카드가 제한적이고 보통 경기 전술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거나 체력 부담이 심한 필드 플레이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골키퍼에게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경기 중에 골키퍼가 퇴장이나 부상 등으로 이탈할 경우에는 벤치에 있는 후보 골키퍼를 투입하는데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과거 교체선수 제도가 없던 시절에는 뛰다가 심한 부상을 당하면 당장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면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이 골키퍼의 자리를 메워야 했던 일도 종종 있었다.
현재도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모한 상황에서 골키퍼가 부상이나 퇴장으로 이탈하면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이 골키퍼 장갑을 껴야 한다. 룰 개정으로 연장전에 교체카드 한 장이 늘어나면서, 연장전이 있는 경기에서 정규시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꾸역꾸역 버티다가 연장전에 들어감과 함께 백업 골키퍼를 투입하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